"스팸블로그" 이대로 방치하면 티스토리는 반드시 망한다~!!

현재 티스토리 블로그 서비스는 최종 오픈베타 성격을 띄고 있다.
최근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는 스팸블로그는 이러한 오픈베타 서비스의 맹점을 파고드는 경향이다.
특히 티스토리는 간편하게 계정을 생성할 수 있고,
자신의 개인정보를 숨기고 초대장 제도를 통해 얼마든지 계정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스팸블로거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더구나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탈사이트에서 인기검색어와 연관된 블로그 검색결과에서 티스토리가 잘 검색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7월18일 첫방영을 시작한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드라마의 경우
네이버 인기검색어에 올라옴과 동시에 스팸블로거들은 블로그 자동등록기를 이용하여 짜집기로 수많은 글들을 하루만에 올려놓았다.

네이버 검색결과에서 블로그 검색결과 탑에 올라오는 것들은 죄다 스팸블로그다.
웹하드 홍보를 위한 낚시 블로그라는 얘기다.
하루가 지난 시점(7월19일)에는 어떤 검색결과가 나왔을까?

역시나 아이디만 다르고 티스토리에서 생성된 스팸블로그가 1면을 죄다 장식하고 있다.
이건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스팸블로거들이 만들어 놓은 블로그가 검색에서 상위로 검색이되고, 낚시질에 낚인 다수의 네티즌들은 해당 블로그로 이동하여 티스토리의 트래픽을 급증(네트웍 비용증가)시킨다.
이는 정상적으로 열심히 컨텐츠를 작성하여 양질의 포스트를 올리고 있는 절대 다수의 블로거들에게 트래픽 장애라는 짜증스런 고통을 수반하게 한다.

스팸블로거도 최소한의 격(레벨)이 있다.
SEO(검색엔진최적화)에 입각하여 직접 작성한 컨텐츠로 검색엔진 상위노출을 꾀하고
그를 통하여 트래픽을 만들어내고 그 대가로 일정 수준의 보상(광고-애드센스 등)을 받는다면 크게 문제삼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지금 블로그 검색에서 상위에 노출되는 90% 이상은 컨텐츠 수집/작성기에 의해서 만들어진 완전 자동화된 쓰레기 블로그라는데 문제가 있다.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포스트에 쩐의전쟁 이미지가 수없이 섞여 있는것만 봐도 그 실체를 파악하고도 남음직 하다.

그런데 티스토리는 왜 이렇게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인가??
형식적으로 저작권 위배와 같은 블로그들을 블록하고 공지글을 한번 올리긴 했으나,
그것은 먼지날리는 아파트 공사현장에 공기청정기를 놓아둔것과 다를바 없는 조치라 하겠다.

모든 티스토리 블로그 상단,혹은 하단에 "이 블로그 신고하기"와 같은 기능을 넣어
몇차례 이상의 신고가 접수된 블로그는 티스토리 관리자(모니터 요원) 화면에 "스팸블로그 가능성 높음"으로 분류되어 출력되고, 관리자의 간단한 확인 절차와 동시에 해당 블로그를 블록시켜나간다면 네티즌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티스토리를 이용한 스팸블로그는 자리를 잡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포탈은 획일적인 검색 알고리즘으로 스팸블로거의 글이 상위에 노출되는 것을 옆집 불구경하듯이 할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그들이 검색결과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제휴마케팅 업계에서도 이와 같은 스팸블로거들이 만들어 내는 수익금은 신고접수와 함께 지불보류하고 정말 진실하게 마케팅 하는 다수의 어필리에이터들에게 그 혜택을 나눠줌으로서 악성 마케팅의 근원을 뿌리뽑아 나가야 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