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검색어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야(?) 이름을 남긴다?
위드파트너
2007. 6. 1. 23:28

우울증이 있었다는 내용 외에 별다른 소식은 없지만, 재연배우로서의 자기 소임을 묵묵히 다하던, 열심히 연기했던 배우임에는 틀림없다.
배우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활동 영역이 하늘과 땅 차이가 날 정도의 이 바닥에서 소외된 느낌을 매일같이 지니고 살았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 한켠이 저려온다.
나 또한 '서프라이즈'에서 여재구씨의 연기 모습을 보아왔지만 그의 이름(실명)은 죽어서야 포탈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포탈 인기검색어 순위에 1위에 올라가고,
배우로서 자신의 이름을 수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남도록 하고 싶은 욕망이 없었을까...
화려한 스폿라이트를 받는 메이저급 배우가 아닌 재연배우, 조연들은 이러한 죽음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이름을 남길 수 있는 가슴아픈 현실... 모든 사람들은 자기들이 할 수 있고, 적합한 영역이 있게 마련이다.
드라마에서 인기몰이를 한 배우라고 해도 영화 출현해서 성공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다들 자기 밥그릇 챙길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하는게 아닐까?
여재구씨의 죽음과 배우 검색순위 1위에 올라간 화면을 보고 복잡한 생각이 들어 포스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