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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레이서, 이건 아니 잖아??

위드파트너 2008. 5. 14. 01:53

박진감 넘치는 실사 레이싱을 기대한 내가 어리석었나...
김해 CGV 오후 6시40분.
극장에 들어서자 미리 들어와 있는 다른 커플 2쌍이 앉아있었다. (4명)
우리 커플을 포함해서 6명이서 그렇게 스피드레이서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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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만화였으면...
이건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실사라고 부르기에도 너무나 거리가 먼...
남들은 좋게 말해서 화려한 영상미라고 하더라.
내가 보기엔 너무 오색찬란하고 빠른 화면 전환에 뭘 봤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정말 간만에 돈주고 환불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스피드레이서를 보고난 관전평을 한마디로 하라고 한다면? 유치짬뽕이다.--;
영화 선택에 감독도 큰 변수로 작용한다.
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한것은 와이프였으나, 내가 크게 반대를 하지 않은것은 위쇼스키 형제의 작품이기 때문이었다.
메트릭스를 만든 감독이었기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만일 반대였다면 어땠을까?
스피드레이서가 먼저 개봉된 영화고, 그 후에 메트릭스가 개봉했다면 감독 이름보고 영화를 선택했을까?

영화를 보고나서 집에 오는 내내 이런 생각을 했다.
트랜스포머와 같은 느낌을 살린 레이싱 영화였다면 대박이 아니었을까라고...
최대한 빨리 극장에서 내리고, 비디오나 DVD로 출시해서 초등학생들의 주머니를 노리는게 현명한 선택일듯.
(태어나서 영화에 대해 이렇게 악평을 쓰긴 첨이네... 누가 보러간다면 돈주고 말리고 싶은 영화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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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만화를 충실히 따르기 위해, 캐릭터까지 판박이로 고르는 센스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관객이 원한게 이런거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