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구글.국내포털) 음란물 통제와 '양날의 칼'

순수한 검색 그대로를 지향하는 구글 검색~!!
반면에 인위적 편집 과정을 거쳐서 돈을 받은 업체들을 상단에 노출시켜주는 국내 검색~!!
방대한 검색자료를 자랑하는 구글이지만, 실제 국내 네티즌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엔 부족했고
네티즌들은 이미 네이버와 다음, 엠파스 등의 보기좋게 편집된 검색결과에 적응했습니다.

포탈의 음란물 노출이 문제시 된적은 이번만이 아니죠.
이미 수년에 걸쳐 포털의 성인영상물 서비스가 문제되어 관련자가 구속되는 사례가 있었고,
돈을 주고 포털에 등록한 사이트들이 음란사이트라고 하여 검찰에서 수사한적도 많았죠.

다음의 젓줄과 마찬가지인 카페는 이미 오래전에 변질되어 곪아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대수술을 하기엔 네이버등에 주도권을 빼앗길까봐 손을 못대고 있죠.
네이버는 블로그가 이미 썩어들어가고 있습니다.
각종 프로그램으로 글을 등록하고 검색 상위노출을 통해 악성플을 깔고있는 실정입니다.

이번 포탈(네이버,다음,야후) 음란물 노출 사건으로 정통부와 포털 관계자들이 회의를 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걱정입니다.
또 껍데기만 건드릴까봐 걱정입니다.
밴드를 붙인다고 치유될 정도의 상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을 치료해야 합니다.
효과적인 대책으로 음란물이 청소년들에게 노출되는것을 막아야 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음란물이 무차별적으로 유통되지 않도록 길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국경없는 인터넷, 통제가 거의 불가능한 인터넷 환경에서...
국내 환경에 칼을 댄다고 상처를 덮을 수 있을까요?
구글에서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고 검색해 봤습니다.

뭐가 검색되었을까요?
붉은색 텍스트에 해당하는 사이트를 클릭해 보았습니다.
전~혀 여과되지 않은 포르노물(이미지,동영상)이 화려하게 펼쳐집니다.(자체 모자이크 처리)

이건 어떻게 통제를 해야 할까요?
정통부에서 구글(Google.com)을 차단할 건가요?
이미 일부 포르노사이트(소라넷 등등)는 정통부에서 차단조치 하고 있긴 하지만 왠만큼 방문하는 유저들은 전부 프록시로 우회해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눈가리고 아웅하기식 대책)

음란물을 어떻게든 검색에 노출시켜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시장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시장은 정부차원에서 없앨 수 없습니다.
왜? 이미 인터넷은 통제할 수 없는 사이버 스페이스이기 때문입니다.
최선책은 성인물이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합법적으로 유통되도록 해주는거라 생각합니다.
성인물 유통의 99%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무조건적인 억제정책은 자꾸만 틈을 찾아서 곪아들어가게 만들 뿐입니다.

물론 제 생각이 억지일 수도 있고, 허황된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경없는 인터넷에서 국내 포털만 음란물 노출을 봉쇄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죠.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