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개인정보해킹 사건의 최대 수혜주는 누구??

천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이라는 전대미문의 해킹 사건으로 인터넷이 떠들썩하다.
피해자 집단소송 움직임도 있고, 옥션의 존폐위기라는 얘기까지 흘러나온다.
현재 옥션의 회원과 탈퇴한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는지는 다음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옥션 회원님께서는 다음 링크를 통하여 개인 정보의 유출 여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하기

탈퇴 회원님께서는 다음 링크를 통하여 개인 정보의 유출 여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탈퇴회원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하기

물론 대형 쇼핑몰, 오픈마켓의 개인정보 보호장치가 허술했기에 해킹피해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그에 따른 책임을 면키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해커는 언제나 보안업체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
개인정보를 100% 보호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이런 문제의 원천은 회원가입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받는데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쇼핑몰이 왜??? 주민등록번호를 받아야 하는가? 이름, 전화번호, 주소만 있으면 충분한데...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너무나 많은 개인정보를 저장하려고 하는 습성이 있다.
불필요한 개인정보의 수집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각설하고,
이번 옥션 해킹사건으로 개인정보(이름,주민번호 등) 보호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중이다.
풍선효과라고 했던가... 어느 한쪽이 짓눌리면, 다른 한쪽은 튀어나오게 마련이다.
옥션이 개인정보유출로 언론과 네티즌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반면, 다른 한켠에서는 쾌제를 부르고 있는 곳이 있다.
크레딧뱅크와 같은 신용정보회사의 명의도용차단 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요즘 들어 부쩍~ 관련 문의 전화가 자주 온다.
"거기 **** 사이트죠? 크레딧뱅크에서 **** 사이트에 제가 회원가입했다고 나오는데 저는 이 사이트 알지도 못합니다.
이게 어찌된 영문입니까? 빨리 해결해주세요~"

크레딧뱅크는 이용자의 불신을 증폭시켜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
마치 자신의 개인정보를 내가 도용한것처럼 생각하는 유저도 있고,
자신의 정보로 회원가입이 이뤄졌다고 확신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실정이다.

단순히 실명인증서비스만 받아도 크레딧뱅크는 마치 큰 피해가 발생한것처럼 통보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 운영자(관리자) 입장에서는 익명의 방문자가 실명인증만 하고 회원가입을 하지 않았을 경우,
누가 실명인증을 받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다.
유령을 찾아내라고 하는거랑 같다는 말이다.

어째튼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나의 개인정보로 누군가가 어떤 사이트에서 실명인증을 이용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게름칙하고 짜증스러운 일임에는 틀림없다. 그 찜찜함은 통감하고 있다.
하지만 애꿎은 사이트 운영자를 개인정보를 도용한 나쁜놈처럼 취급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그것은 자신의 무지함에서 나온 발끈함일 뿐이니까 말이다.

나쁜 넘은 둘이다.
개인정보를 유출한 놈!
그리고 그 개인정보를 사용한 놈!

개인정보를 지켜내지 못한 업체는 나쁜놈이라기 보다는 불쌍한 놈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까?
(팔아먹었다면 얘기는 180도 달라진다)

* 블로거 수익정보 커뮤니티 애드센서에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