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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 제안하고 싶은 여러가지 사항들

위드파트너 2007. 1. 30.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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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는 설치형 블로그와 서비스형 블로그의 중간쯤 위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쪽의 장점만을 흡수하고자 하는 모습이지만, 아직 오픈베타에서 섣불리 단정짓기는 어렵겠지요.
티스토리가 이렇게 운영, 발전되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간추려 보았습니다.

1. 서비스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

티스토리는 다음이 계정과 네트웍을 제공하고, 테터툴즈가 기술/운영을 맡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서비스형 블로그를 이용하게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조금 번거로운 설치과정이 필요없고, 계정(용량/트래픽)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곧바로 개설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 서비스형 블로그를 이용하지 않고 설치형 블로그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컨텐츠의 제약이 없고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며 광고를 자유롭게 게재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물론 스킨과 플러그인등을 자유롭게 사용하여 블로그 자체를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다만 계정 용량과 트래픽에 신경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겠죠.

크게 두가지를 체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나는 블로그 운영의 지속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컨텐츠와 광고에 대한 운영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첫째, 블로그 운영의 지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가?

이 부분은 간단한 듯 하면서도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현재의 블로그는 아직 광고전반에 걸쳐 체계가 잡혀있지 않은 모습입니다만 머지않아 블로그는 가장 유력한, 그리고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파워블로거와 전문 직업블로거의 대량 출현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이해관계가 얽히게 되면 거기에는 각종 보안위협이 뒤따르게 됩니다.
2007년 인터넷의 최대 위협은 봇넷이 될것이란 전망도 있듯이, 좀비 피시에 의한 디도스 공격이 그 첫번째 화두가 될 것입니다.
특정 블로그를 대상으로 하는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을 경우 티스토리는 어떤 식으로 대처를 할것인가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해킹 공격은 서비스 전반에 대한 보안 비용의 지출을 증가시키게 되며 서비스의 품질 또한 떨어트리게 됩니다.
어떤 식으로든 회사는 결정을 내려야만 하게되죠.
공격을 받는 특정 블로그 서비스를 중지시킬 것인가, 보안비용 지출을 늘여서라도 방화벽을 철저히 구축하여 공격을 방어하면서 유지할 것인가...
선택의 순간은 매순간 다가올 것입니다.
물론 약관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여 블로그 서비스를 중지시키는 것은 예외로합니다.

여기서 약관(운영정책)에 관한 부분을 잠깐 집고 넘어가야겠죠.
티스토리는 독립도메인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블로그입니다.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는 블로거가 업로드하는 컨텐츠에 대한 규제 완화와 광고(애드센스,애드클릭스 등) 진행에 관한 블로거의 선택권 보장등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둘째, 컨텐츠와 광고에 대한 티스토리의 운영 정책

티스토리는 자사의 툴을 이용하는 파워블로거가 많이 양산되기를 바랄것입니다.
파워블로거들이 생산하는 컨텐츠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다른 블로거들을 끌어들이는 촉매 역할을 동시에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서비스형 블로그는 대부분 열린 블로그입니다.
연령대의 제한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모든 연령대가 방문하여 컨텐츠를 볼 수가 있습니다. 블로거가 업로드 하는 컨텐츠 중에는 법에 저촉되지 않을 정도의 성인 컨텐츠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는데, 서비스형 블로그에서 미성년자의 접근을 제어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냥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때 티스토리는 어떻게 제재를 가할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은 툴 자체의 기능개선 부분에 포함되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극단적 예를 들자면 시체를 부검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전문 블로그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거기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컨텐츠는 일반 네티즌 뿐만 아니라 미성년자들에게도 별로 좋지않은 내용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블로그의 컨텐츠가 필요한 사람들도 존재할 것이란 것이죠.(법적으로도 전혀 문제될게 없는 부분이구요)
여기엔 기술적인 문제(방문자 연령제한 등)도 선행되지만 운영진측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것이며, 어떻게 제재를 가할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광고 부분에 있어서 현 블로거들의 90% 이상은 아마 구글의 애드센스를 부착하고 약간의 수익을 거두고 있을 것입니다.
이를 묵인한다는 것은 티스토리에서 광고물 등록을 허락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물론 블로그 자체가 영리 목적으로 운영된다면 제재하겠지만, 컨텐츠 제작 및 업로드의 댓가 차원에서 광고물이 일부 등록되는 것을 허락한다는 취지라면 그 광고의 형태 및 노출 방법에 있어 어느정도의 가이드라인을 그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애드센스는 블로그에 걸어도 되고, 자체적으로 만든 홍보물은 걸면 안된다는 식의 운영정책은 있을 수 없을테니 나름의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블로거가 스스로 수익모델을 찾고, 사이트에 적용할 때 비로서 새로운 블로그 수익모델이 정착되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언제까지 블로그에는 애드센스만 붙일것인가 하는 것이죠)
스스로 개발한 수익모델을 블로그에 접목시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프로블로거이자 전문블로거가 아닐까요?


2. 프로그램 자체의 개선(기능 업데이트)

서비스형 블로그이다 보니 각종 스킨과 플러그인 업데이트가 늦어지는게 큰 단점입니다.
물론 모든 유저들이 공유하여 사용해야할 툴이므로 검증된 스킨과 플러그인만을 사용해야 하겠지만 좀더 유기적인 프로그램 업데이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로그는 정보의 일방적인 전달을 골자로 하기에 양방향 커뮤니티에는 부적절한 도구입니다.
이는 기능개선으로 극복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팀블로그에서 그 가능성을 조금 엿볼 수 있지만 극히 미약하죠.
myid.net 과 같은 서비스와 연계하여 유저들이 직접 글을 올릴 수도 있게하여 블로그 자체를 게시판 형태로 운영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 개발되었으면 합니다.
스킨을 여러가지 형태로 바꿀 수는 있지만, 블로그 화면 자체를 게시판처럼 보이게 하는 기능은 구현되어 있지 않은듯 합니다.

다음은 컨텐츠 백업에 관한 문제입니다.
현재 백업 방식은 백업하는 그날까지의 모든 데이타를 한꺼번에 받는 방식입니다.
티스토리는 그림파일 5메가, 일반파일 10메가, 동영상 100메가를 업로드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동영상 전문 블로그라면 그 데이타 용량이 엄청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루, 이틀이면 문제 없겠지만 한달, 두달이면 얘기는 완전히 달라지겠죠.
한번에 백업받아야 할 용량이 수십기가에 이른다면 과연 백업이 가능할까요??
블로그 백업을 날짜별 혹은 기간을 정해 백업받을 수 있도록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첨부파일 업로드 링크시 첨부파일에 따른 아이콘이 변경되는 플러그인도 빨리 적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외에는 티스토리 오픈베타가 끝나는 시점에 다시 한번 간추려 정리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