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블로그 검색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는데...

다음이 티스토리를 선두에 내세우고 블로그 전쟁에서 점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야후가 이에 뒤질새라 블로그 검색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고 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블로그 랭킹'으로 압축할 수 있는데요...
상위 1,000등까지 블로거 닉네임으로 검색시 해당 블로그의 요약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url을 입력하고 검색을 하면 블로그 전체 글을 요약해서 가져옵니다.

랭킹을 어떤 기준에서 매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방문자수가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블로그랭킹이 검색의 질을 업그레이드 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흉가'라는 검색어를 다음, 네이버, 야후에서 똑같이 검색해 보았습니다.
검색 결과를 한번 볼까요?

다음은 흉가라는 검색어에 관해 관련검색어를 최상단에 배치하여 사용자의 의도를 좀더 파악하는데 주력하면서,
동시에 검색 시점의 이슈를 반영하여 서태지 흉가와 관련된 검색 결과를 노출해주고 있습니다.

네이버 또한 서태지와 관련한 흉가 키워드가 포함 블로그를 검색해서 먼저 보여주고 있으나,
워낙 폐쇄적인 검색 결과(네이버 블로그만 노출)를 보여주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자사 블로그 컨텐츠에 대해 자신이 있다는 얘기겠죠.(다른 검색결과를 가져올 필요가 없다는 듯)
차후 블로그 운영 방식에 좀더 유연하게 사용자 중심으로 변화하겠다는데.. 별로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야후가 대대적인 블로그 검색 업그레이드를 호령한 것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기준에 의해 검색 키워드와 관련된 글을 우선적으로 배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검색 키워드와 관련해서 원 저작자의 글을 우선으로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하는게 급선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특정 검색어에 대해 이슈와 관련된 검색 결과에 접근하기를 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게 아니라 매우 동떨어진 검색 결과를 찾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 검색 키워드와 관련된 다양한 연관/확장 검색어를 제시해 줌으로서 보다 쉽게 원하는 검색 결과에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만 할 것입니다.

검색어에 대한 결과중 맘에 드는 검색결과를 사용자가 직접 추천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추천 결과를 다시 검색 결과에 반영한다면 보다 수준높은 검색 디비가 구축되지 않을까요?
허위 추천을 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이 추천한 검색결과는 자동으로 저장하여 차후에 본인이 다시 해당 검색어를 검색했을때는 자신이 추천한(했던) 검색결과가 가장 최상단에 배치되도록 한다면 매우 편리할 것입니다.

누적된 개개인의 검색결과를 사용자간에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면,
사용자 개개인의 수준높은 검색 결과 데이타베이스를 반영할 수 있으니 단순 광고글 등에 의한 검색 데이타베이스가 쓰레기화 되는 것을 막아주면서, 동시에 사용자 검색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겠죠.

사용자가 자주 방문하는 특정 블로그 주소를 입력(지속적으로 추가 가능)해 두고,
자신이 저장한 블로그에서만 검색 결과를 보여주도록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의미있는 시도가 되지 않을까요.
검색 결과에서 '이 블로그에서만 검색' 옆에 '검색시 이 블로그 항상 검색'이라는 링크를 배치해 보는것도 좋겠구요

자신만의 시작페이지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듯이, 자신이 구축한 검색 결과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고 검색 결과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보다 나은 검색 환경이 완성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야후 검색의 의미있는 발전을 기대하며.